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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5G 서비스 앞두고 미국 항공업계와 통신업계가 싸우는 이유

항공업계, “항공기 레이더 고도계 간섭, 항공 운항에 큰 차질 생겨” VS 통신업계, “C밴드 5G무선통신은 안전, 모함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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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1.12.23 15:13:37

사진=pixabay

 

CNN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과 에어버스의 최고경영자(CEO)가 새로운 5G 서비스의 출시 연기를 요청했다. 

데이브 칼훈 보잉 제프리 니텔 에어버스 아메리카 CEO는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5G 기술이) 항공산업에 엄청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2년 1월 도입예정인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C밴드(3.9~6.2 ㎑)을 사용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C밴드는 항공기 레이더 고도계에 간섭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항공업계는 5G 간섭으로 매일 수천 편의 항공편이 중단되거나 비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의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과 AT&T는 이에 대한 조치로 5G 안테나의 전력을 제한하겠다고 11월에 알렸다. 양사는 5G 출시를 2021년 12월 5일에서 2022년 1월 5일로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항공업계는 버라이즌과 AT&T의 보완책이 미숙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항공업계가 미연방항공청에 보낸 공문에서 “(양사가) 제안한 사항 외에도 5G 전력 수준을 더 낮추고 안테나가 수평선 아래로 향하도록 하는 등의 많은 행동을 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스캇 커비유나이티드 항공의 CEO는 “5G의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될 경우에는 미국 내에 큰 공항 중에서 약 40곳에서 레이더 고도계 사용이 금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휴스턴 공항 등에서 레이더 고도계 사용이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잉사와 에어버스도 미항공운송협회(Airlines for America) 2019년 연구결과를 인용하여, 미연방항공청의 5G 규정이 2019년에 도입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약 34만 5000편의 여객편과 5400편의 항공편이 지연·회황 등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미 항공연방청이 C-밴드 5G서비스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무선통신산업협회(CTIA)는 항공업계와 FAA 의견에 반기를 들었다. 무선통신산업회는 “항공업계가 우려한 내용은 항공 산업의 공포 조장 행위고 왜곡된 사실이다. 5G는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항공 운영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안전하게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커 CTIA 회장은 “(5G) 출시가 지연되면 앞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된다. 미국은 코로나 19 대유행으로부터 회복되고 있으며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 만약 5G 출시가 미뤄지면 500억 달러 규모의 성장을 위축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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