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 지음 / 웨일북 펴냄 / 384쪽 / 1만 5000원
저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채사장이 첫 소설을 펴냈다.
소설 ‘소마’는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소년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아버지는 마을을 향해 활을 쏘고 소년 소마에게 화살을 찾아오라 말한다. 영문도 모른 채 화살을 찾아 떠난 소마의 앞에는 신비한 만남과 죽음, 망각과 소생이 기다리고 있다. 인류 역사의 주요 사상들이 깃든 공간적 배경 속에서 기막힌 여정이 시작된다. 이 여정 안에서 소마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다가 하나씩 잃는다. 과연 마지막에 소마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출판사 측은 “채사장 작가의 인문학 책들은 한 편의 긴 이야기처럼 읽힌다. 복잡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구조를 만들고 갈등을 입힌 후 주인공들을 내세웠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철학, 과학, 예술, 종교 등의 지식이 하나의 서사로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소설 ‘소마’는 전작들의 구조와 닮았다. 한 인간의 기나긴 삶의 여정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구조 아래, 인물들이 만나 갈등하고 풀어지고 다시 갈등하는 정반합 식 사건들이 숨 막히게 전개되고, 그 아래에는 깊은 인문학적 사유가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