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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계곡 사건 이은해 검거에 음모론 제기한 현역 국회의원은 누구?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자 집무실 이전, 장관후보자 문제... 왜 이제야 전면에 나온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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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4.18 15:06:08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지난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와 조현수의 구속영장이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청구됐다.

연합뉴스 18일 보도에 의하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9일 오후 3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소병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당일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내연남인 조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A 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스스로 뛰어들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A 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린 이들이 당시 구조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작위에 의한 살인’혐의를 적용했다.

이런 가운데, 한 현역 국회의원이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6월에 발생한 사건이 왜 이제야 전면에 나온 건지 궁금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양이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국방부 이전 건이나 장관후보자 문제 등… 이런 시기에 이 사건이 이제서야 전면에 나온 건지 궁금하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양이 의원은 “사건 발생 후 현재까지 알려진 일지를 보니, 일산서부서가 불구속 송치한 것을 인천지검이 작년에 수사한 결과다”라며 사건 일지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 공개했다.

지난 3월 22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열린 낙동강 쌀에서 '발암물질·생식 독성' 녹조 독성 물질 검출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이미지=연합뉴스

이어 양이원영 의원은 김학의 성접대 의혹 사건과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소환했다. 양이 의원은 “김학의 성접대 의혹 사건이나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사건도 이렇게 재대로 수사할 수 있었을텐데요. 시간끌기하더니 공소시효 넘기고 주가조작으로 구속되어 미국 같으면 종신형 받았을 이를 보석허가 해주고 전주 김건희 씨는 수사조차 안 받았습니다”라며 수사기관이 정치화되면 얼마나 무기력하고 선택적 정의를 구현하는지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도망을 최근에 갔고 오늘 검거했으니까 당연히 이 시기에 나오겠죠”, “그러면 도주 중인 살인용의자가 잡혔는데 그게 전면에 떠야지 당선인 인선 관련 소식이 먼저 떠야 하나요?”, “초딩도 안 꺼낼 음모론 들추는게 국회의원?” 등 양이원영 의원을 비난하는 댓글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국회의원인 양이원영 의원은 부동산 의혹이 제기돼 출당 조치된 후 다시 복당 조치된 바 있다. 양이 의원은 모친이 매입한 토지와 관련해 농지법 위반 혐의를 받았으나 2021년 9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같은 해 10월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를 거쳐 복당했다.

양이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 수사권 분리에 대한 찬성 입장을 피력하며 윤석열 당선인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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