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경차 전달로 통학·출근·의료 이용 지원

하나금융그룹,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지원.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복지 인프라 향상을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도심 외곽에 위치한 시설의 이동 여건을 개선하고, 거주 장애인의 일상생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그룹은 장애인복지법 제58조에 따른 거주시설 중 평가점수 C등급 이상, 개소 3년 이상, 차량 노후화로 교체가 필요한 시설, 최근 5년간 유사 지원을 받지 않은 시설 등을 대상으로 지원기관을 선정했다. 이후 시설 입소자 수, 중증장애인 비율, 시설 위치 등을 기준으로 학계와 장애인 복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위원회의 현장 검토를 거쳐 총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차량 지원을 통해 시설 거주 장애인들은 통학, 출근, 병원 진료, 응급상황 대응 등 일상적 이동에서 겪던 제약을 줄이고, 사회 참여 기회를 보다 폭넓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장애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맞춤형 포용금융’ 실천으로 규정하며 지속 확대 의지를 밝혔다.

차량 전달식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동의 자유는 사회와 연결되는 첫 번째 순서”라며 “장애인이 불편 없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서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차량 지원 사업 외에도 전국 15곳의 장애인 주거시설 개보수 사업, 전국 18곳의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건립 사업, 발달장애 예술가 지원 ‘하나 아트버스’ 공모전 개최, 자폐·청각장애 인식개선 캠페인 등 장애인의 생활·교육·문화 전반에서 포용금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