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6.03.12 17:19:18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인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의 순자산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미국 에너지 기업에 투자하는 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의 순자산은 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77억원 수준이던 순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450억원 이상 증가하며 약 7배로 확대됐다. 특히 2월 말 이란 공습 이후 이달 들어 순자산이 약 270억원 이상 늘었다.
수익률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FnGuide에 따르면 11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81%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3.98%, 최근 3개월 21.56%, 최근 6개월 33.43%, 최근 1년 31.5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세계 1위 원유 생산국이자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미국의 에너지 기업 약 110개 종목에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엑슨모빌(20.79%)과 셰브런(14.17%) 등이 있으며 두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총 34.96% 수준이다. 이 밖에도 코노코필립스(5.69%), 윌리엄스 컴퍼니즈(3.51%), 슐럼버거(2.84%) 등 에너지 산업 전반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역의 공급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미국 에너지 기업의 역할과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유 생산 중심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또한 이 ETF는 국내 상장 에너지 ETF 가운데 파생상품이 아닌 미국 에너지 기업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실물형 ET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원유 선물 ETF와 달리 원유 가격뿐 아니라 에너지 기업 실적과 배당이 함께 반영되는 구조이며, 기초지수 평균 배당률은 약 3.8% 수준이다.
오동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에너지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ETF가 국제 유가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투자자산운용은 3월 11일부터 3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 매수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