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이 훨씬 깨끗해졌다. 봄맞이 대청소 덕분이다.
서울 중구는 18일 오전 고압 살수차와 노면 청소차를 대동해 거리를 깨끗이 정돈했다. 청소구간은 명동역 6번 출구부터 관광경찰 안내소까지 총 600m였다.
약 한 시간에 걸친 청소작업에 김길성 중구청장도 힘을 보탰다. 가로(街路)쓰레기통 주변을 물청소하고 오염된 바닥은 비누를 풀어 솔로 닦는 등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청소에 참여한 주민과 관계자는 260여 명에 이른다. 복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상인회, 명동관광특구협의회, 롯데백화점, 명동파출소, 모범운전자회 등 민관(民官)이 총출동했다. 특히, 상인들의 협조로 거리 적치물을 치우고 차량 통제하는 일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명동에선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명동 페스티벌’이 열린다.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이 기간 외국인 방문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최근 명동을 찾는 관광객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세계적인 관광지 명동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머물다 가도록 명동의 관광 환경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