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임 금통위원에 이수형‧김종화 추천

한원석 기자 2024.04.19 10:48:45

(사진 왼쪽부터) 이수형 서울대 교수, 김종화 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한은)이 오는 20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조윤제·서영경 위원의 후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교수와 김종화 전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이 추천됐다고 19일 밝혔다.

기획재정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이수형 교수는 1975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재정경제부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메릴랜드대에서 조교수, 서강대에서 부교수를 거쳐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도 컨설턴트를 역임했다.

기재부는 이 교수에 대해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 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 다양한 논의를 심도 있게 이끌어갈 것”이라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추천을 받은 김종화 전 원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전 원장은 1982년 한은에 입행한 뒤 워싱턴주재원과 금융시장국 팀장, 국제국장, 부총재보 등을 역임했다. 이후 금융결제원장을 거쳐 지난해까지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을 지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김 전 원장에 대해 “금융전문가로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 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며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어 금통위 내 다양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하고 한은법 제13조에 따라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각 1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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