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가을을 맞아 영등포전통시장과 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에서 야간 음식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영등포전통시장과 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가 서울시의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각각의 상권에서 진행하는 자체 행사다.
먼저, 4일 오후 3시부터 영등포전통시장에선 ‘다 함께 어울림 페스티벌’이 열린다. 그간 영등포전통시장에서 진행한 ‘어울림 음악회’를 젊은 층도 함께 즐기도록 색다르게 꾸몄다. 트로트 가수 김양을 비롯해 ‘순대골목 끼 자랑’에 나선 상인들의 노래가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MZ세대를 사로잡을 △‘장인은 나’ 순대 썰기 △커플 인증 이벤트 △레트로 먹거리 시식 같은 체험형 놀거리도 제공한다.
선유도역 근처의 골목형 상점가에선 25~26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노포(오래된 가게)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곳 상점가는 감성적인 카페와 음식점이 모여들면서 자생적으로 성장한 상권이다. 해당 기간 열리는 ‘선유도원 축제’와 연계한 이번 페스티벌은 ‘신선함에 취하다’를 주제로, 노포와 맥주를 전면에 내세웠다. 노포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기는 ‘신선 맥주존’, 작은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전통시장의 변신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변 상권과 함께 상생해나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레트로한 감성과 함께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젊은 층을 아우르는 상권이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