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460억 원…전년비 3.2% ↓

“지난해 4분기부터 반영 중인 신규 전산망 구축 비용 영향”

김금영 기자 2024.11.08 10:43:40

LG유플러스 로고.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4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349억 원으로 13.9%줄었다.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반영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은 3조 8013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6.2% 성장한 수치다.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AI 기반의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중심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한 결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전체 사업 영역의 8%대 안정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 사업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초개인화된 서비스로 가입 회선의 성장을 이뤄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공식 출시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앞세워 모바일 사업 영역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통화 녹음 및 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3분기 마케팅비용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561억원을 기록했다.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줄어든 4484억 원이 집행됐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통신 본업의 체질 개선과 핵심사업의 기반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경영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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