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 구직 중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피해금 3000만 원 회수

KB국민은행-경찰청, ‘제2회 KB국민 지키미상’ 시상식...보이스피싱 예방 시민 10명 선정

김예은 기자 2024.11.22 16:30:27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제2회 KB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에서 유재성 경찰청 형사국장(좌측 첫번째)과 박영세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우측 첫번째)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과 경찰청은 지난 21일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2회 KB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열고 전화금융사기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시민 10명을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KB국민 지키미상’은 보이스피싱 예방과 근절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시상식으로, 국민들이 스스로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택시기사, 회사원,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수상자로 선정다.

A씨(62세 남성, 자영업자)는 구직 활동 중 아르바이트 공고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112에 신고한 뒤 경찰에 적극 협조했다. 범죄자들의 접선장소 변경에도 불구하고 2차 수거책 2명을 검거하고 피해금 3천만 원을 회수하는 데 기여했다.

 

B씨(45세 여성, 회사원)는 동료가 “명의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에 속아 검찰조사를 받겠다며 휴가를 낸 상황을 피싱으로 의심하고 112에 신고해 동료가 관내 모텔에 고립된 사실을 밝혀내 피해를 예방했다.

 

C씨(72세 남성, 택시기사)는 택시 승객의 행동과 말투를 수상히 여긴 뒤 대화를 시도해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임을 확인하고 112에 신고해 피의자를 검거하고 피해금 630만 원을 회수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과 KB국민은행에서 마련한 포상금 100만 원이 수여됐다.

유재성 경찰청 형사국장은 “KB국민 지키미상은 일상에서 주변 이웃을 챙기고 범죄 예방에 기여한 국민들의 선한 행동을 격려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과 예방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세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예방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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