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 최초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공동주택 첫 적용

내년 상반기 준공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Ⅱ’ 첫선

김응구 기자 2024.12.23 10:23:30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 ‘H 사일런트 랩’에서 관계자들이 층간소음 측정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3일 자체 개발한 층간소음 차단기술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Ⅱ’를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최초로 적용하고, 층간소음 차단 1등급 바닥구조의 공동주택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계에서 층간소음 저감과 관련된 여러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나, 실제로 아파트에 적용해 성능 검증까지 완료한 기술은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이 유일하다.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Ⅱ’는 현대건설이 2021년 개발한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을 업그레이드한 기술로, 고성능 완충재와 고밀도 특화 몰탈 등을 활용해 ‘뜬 바닥구조’ 성능을 극대화한 바닥구조다. 특히, 소음 저감과 충격 흡수에 뛰어난 PET(폴리에스테르), PU(폴리우레탄) 등을 고성능 완충재로 사용해, 사람이 걷거나 뛸 때 저주파 진동으로 전달되는 중량 충격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경량·중량 충격음 시험에서 모두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주택법〉과 〈주택도시기금법〉을 개정하며 강도 높은 층간소음 대책에 나선 가운데, 우리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현장 적용까지 돌입하며 달라진 법적 기준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전담 인력·조직과 전문 연구시설을 갖추고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층간소음 복합 연구시설 ‘H 사일런트 랩’을 통해 바닥시스템, 평면 구조, 저주파 및 진동 제어 기술, 소음 감지 알고리즘 등 층간소음 관련 시스템들을 결합한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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