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수주에 총력… 파격 금융조건 제안

명확한 금리 제시… 조합원 분담금 납부 방식 ‘입주 시 100% 납부’ 등 선택 가능

김응구 기자 2025.05.01 14:24:11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입찰제안서에 금리를 명확하게 제시해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다.

포스코이앤씨가 필수 사업비, 추가 이주비, 사업 촉진비 등 조합에 제시한 각종 금융 조건은 역대 재개발사업에서 제안된 사항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조달 금리가 파격적이다.

먼저, 조합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조합 운영, 용역 수행 등 전반적인 사업에 필요한 필수사업비 금리를 ‘CD+0.7%’로 제시했다. 조합원의 추가 이주비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 160%를 보장함과 동시에 ‘CD+0.85%’의 조달 금리 기준을 제시했다. 역대 정비사업 사상 최대 수준의 규모로 평가받는 사업 촉진비(1조5000억원) 역시 추가 이주비와 같은 금리 기준으로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다.

조합원 분담금 납부 방식에 대해서도 ‘입주 시 100% 납부’ 또는 ‘입주 후 2+2년 유예 납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고, 두 가지 중 어느 방식을 선택해도 입주 전까지 대출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조건이다.

이에 더해 조합의 공사비 지급 방식에 있어서도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조건을 제안했다. 시공사가 공사 진행률에 따라 공사비를 우선적으로 받는 ‘기성불’ 조건과 달리, 이 조건은 조합이 분양을 통해 확보한 분양 수입 재원 범위 내에 시공사가 공사비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조합의 공사비 지급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입찰 후 공사비 물가 상승 20개월 유예 △제1금융권 5대 은행 협약으로 최저금리 조달 등 파격적인 금융조건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의 수익 추구만이 아닌 조합과 상생하고자 고심해 제안한 사업 조건”이라며 “용산이라는 상징적인 입지에 회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합원들에게 랜드마크를 선사하기 위한 ‘진심’이 담긴 제안”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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