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글로벌 전략 강화…위기대응·신사업 병행 추진

김예은 기자 2025.05.08 10:15:33

농협금융은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5년 제1차 농협금융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했다. 조정래 부사장이 글로벌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농협금융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조정래 미래성장부문 부사장 주재로 ‘2025년 제1차 글로벌전략협의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1분기 글로벌 사업 실적을 분석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2025년 손익 목표 달성 전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아울러 계열사별 핵심 추진 과제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 등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농협금융의 위기 대응 체계 강화와 새로운 해외 사업 기회 발굴 방안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조정래 부사장은 “지금까지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만으로는 글로벌 선도 금융그룹과의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며 “이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을 병행해 선제적인 신사업 추진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동시에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최근 해외 점포에서 당기순이익 1천억 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협은행은 런던, 싱가포르, 호치민 등지에 지점 개점을 준비 중이며, NH투자증권도 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수익 기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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