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3기’ 최종 인수

8일 미시간 랜싱 공장 소유권 이전 완료 공시… 세 번째 단독공장

김응구 기자 2025.05.08 11:05:32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시설 지도. 그림=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GM과의 세 번째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3기’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미국 미시간 랜싱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세 번째 단독공장’으로 전환됐다.

랜싱 공장은 총 부지 면적 약 95만㎡로, 2022년 착공 후 현재 98% 이상 건설이 완료돼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의 기존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해 생산시설 신·증설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구축이 완료된 공장을 활용하면 신규 설비 투자 부담이 완화되고 생산 시기도 앞당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북미 지역 인프라 비용이 급증하는 만큼, 이 같은 투자 효율화 전략은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열린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유례없이 높은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 속에서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기존 생산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고자 얼티엄셀즈 3기를 인수해, 기존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증설하기로 한 EV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미국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가속화 해 현지 공급 역량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시간 랜싱 공장 인수는 단순한 생산기지 확보를 넘어 생산시설 효율성 극대화와 북미 생산 역량 선제적 구축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가치를 더욱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등 세 곳의 단독공장과 함께, GM과의 합작공장인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기와 테네시 얼티엄셀즈 2기, 조지아 현대차 합작공장과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다섯 곳의 합작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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