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1분기 매출 1.86조·영업익 1054억…AI 기반 신사업 본격 시동

황수오 기자 2025.05.08 14:10:25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8637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사업별로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9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핵심 수익원인 톡비즈 매출은 7% 증가한 5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고 매출은 3% 증가한 2861억원, 비즈니스 메시지는 11% 성장했다. 카카오는 브랜드 메시지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2분기 성장이 기대된다.

톡선물하기와 톡딜 등 커머스 매출은 12% 증가한 2672억원을 기록했으며, 통합 거래액은 3% 늘어난 2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와 페이가 포함된 플랫폼 기타 부문도 3% 성장한 3656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16% 감소한 8707억원에 그쳤다. 뮤직 매출은 6% 줄었고, 스토리와 미디어는 각각 6%, 21% 감소했다. 이는 아티스트 활동의 기저효과와 광고시장 둔화, 콘텐츠 투자 축소 영향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콘텐츠와 소셜 기능 강화를 통해 체류시간 확대 및 ‘슈퍼앱’ 전략을 본격화한다. 하반기에는 세 번째 탭에 ‘발견 영역’을 신설해 관련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AI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AI 메이트 기반 쇼핑·로컬 서비스, 생성형 검색, 오픈AI와의 공동 개발 상품 등 AI 신사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신규 서비스는 기존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 참여 확대와 수익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정신아 대표는 “AI 중심의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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