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몽골서 공동 식림 활동…21년째 ‘녹색 동행’

김한준 기자 2025.05.21 16:13:16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5월 19일부터 2주간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에서 식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양사 신입 및 인솔직원 26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상징적인 협업을 이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서로의 항공편을 이용하고, 공동 일정으로 식수·가지치기·숲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행사는 양사의 발전을 기원하는 소나무 식수로 시작됐으며, 이어 팀을 나눠 묘목 식재 및 기존 나무 생장 지원 작업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숲 조성과 더불어 지역사회 공헌에도 주력했다. 몽골 어린이날(6월 1일)을 맞아 숲 내부에 어린이 놀이터를 설치하고, 양사 임직원이 마감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또 현지 학교를 찾아 항공공학·한국어·영어 체험 수업도 진행했다. 해당 학교는 대한항공이 과거 컴퓨터 교실을 기증한 교육기관이다.

 

사진=대한항공
 

2004년 시작된 몽골 식림 활동은 올해로 21년째다. 대한항공은 매년 신입직원과 함께 도심형 방풍림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항공 숲’은 여의도공원 2배 규모(44ha)로 성장했다. 이곳에는 포플러, 비술나무, 비타민나무 등 12만5300여 그루의 수종이 조성돼 사막화와 황사 방지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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