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 회장, UN 지정 '세계협동조합의 해' 앞두고 글로벌 협력 강화 의지 밝혀

농협, ICAO 집행위·정기총회 주재…“협동조합 연대로 지속가능한 농업 미래 이끌 것”

김예은 기자 2025.07.01 17:12:08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집행위원회 및 정기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집행위원회와 정기총회를 주재하며, 협동조합 간 연대와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ICAO는 1951년 창설된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 농업분과기구로, 현재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998년부터 ICAO 의장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회원기관의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 대륙별 프로젝트 결과가 보고됐으며, 2025년 활동계획과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해당 안건들이 최종 승인됐고, ICAO 글로벌리더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성과보고도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는 ICA 사무총장 예룬 더글라스도 참석해 국제협동조합 간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강 회장은 2025년 UN이 지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앞두고, 협동조합의 사회적 역할을 한층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는 10월에는 서울에서 ICAO 임시총회와 함께 회원기관 대표단 대상 연수프로그램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기후 변화와 식량위기, 농촌 소멸 등 농업과 농촌을 위협하는 구조적 도전 앞에서 협동조합이야말로 지속가능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며, “각국 협동조합이 연대해 글로벌 차원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농업의 미래를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