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신한쏠페이’로 35억 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악성앱 실시간 탐지로 1년간 218건 사전 차단… ‘가족 피싱 지킴이’ 등 무료 예방 서비스 확대

김예은 기자 2025.07.11 17:10:32

신한카드 전경.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사장 박창훈)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해 자사 간편결제 플랫폼인 ‘신한 SOL페이(신한쏠페이)’에 악성앱 탐지 기능을 적용, 지난 1년간 218건의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탐지해 약 35억 원 규모의 고객 피해를 예방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한쏠페이에 탑재된 ‘피싱아이즈’는 원격제어 앱, 위변조 앱, 스미싱 등 악성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인앱 기능이다. 고객 스마트폰에서 신한쏠페이가 실행 중이 아니어도 자동으로 작동되며, 이 정보는 FDS(이상거래탐지시스템, Fraud Detection System)와 연동되어 의심 거래를 차단하거나 고객에게 즉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실제로 카드 배송을 사칭한 범인의 지시에 따라 카드론을 신청한 고객 A씨 사례에서는, 신한쏠페이가 악성앱 설치를 감지하고 이를 근거로 신한카드가 고객을 설득해 대출 신청을 철회하게 했다. 또 다른 고객 B씨는 우체국 사칭 피싱 사이트에 접속한 후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카드론을 신청했지만, 신한카드는 위조앱 탐지 결과를 토대로 거래를 보류하고 경찰과 협조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신한카드가 자체 개발한 ‘피싱아이즈’는 금융 보안 솔루션 스타트업 인피니그루와 공동 개발됐다. 인피니그루는 신한카드의 사내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임벤처스(I’m Ventures)’에서 배출된 기업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실효성 높은 보이스피싱 방지 기술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신한카드는 ▲악성앱 탐지 시 가족에게도 알림을 전송하는 ‘가족 피싱 지킴이’, ▲시니어 고객을 위한 의심거래 사전 탐지 및 피해 지원 프로그램 ‘신한 SOL이 지켜드림’ 등을 운영 중이며,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금융사기 예방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기반 보안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의 안전한 금융 생활을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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