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국가간 QR결제서비스’ 결제은행 단독 선정

해외 네트워크·ATM 결제 운영 경험 인정… 해외여행 결제 편의성 향상 기대

김예은 기자 2025.07.18 15:57:21

하나은행, ‘국가간 QR결제서비스’ 결제은행 단독 선정.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금융결제원이 추진하는 ‘국가간 QR결제서비스’ 사업의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가간 QR결제서비스’는 외국인이 국내 가맹점에서, 또는 한국인이 해외 가맹점에서 QR결제 앱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국내외 결제 인프라를 연결해 국경을 넘는 소액결제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7개 은행, 3개 카드사, 4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등 총 14개 기관이 참여하며, 하나은행은 이들 중 투표에 참여한 10개 기관의 선택을 받아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2010년부터 국가간 ATM서비스 결제은행을 맡아온 경험과, 최다 지역에 걸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술력과 운영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결제은행으로서 하나은행은 금융결제원의 지급지시 요청에 따라 해외 결제은행 및 국내 참여기관 간의 정산 업무를 수행하며, 정산에 필요한 환율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해당 서비스는 1단계로 인도네시아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제은행 선정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 투자와 기술력의 성과”라며 “외국환 선도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전 세계 손님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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