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美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한국 운송 3년 연속 1위

2023년부터… 25%→37%로 시장점유율 확대… ‘리퍼 컨테이너’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김응구 기자 2025.07.22 11:31:33

HMM의 초저온 냉동 컨테이너 ‘울트라 프리저’. 사진=HMM
 

HMM이 한국으로 수입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3년 연속 가장 많이 운송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해운조사기관 JOC의 ‘피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HMM이 올해 한국으로 운송한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는 총 3062TEU로 이 분야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한국의 SM상선(1779TEU), 3위는 일본의 ONE(1334TEU)이다.

HMM은 2023년 시장점유율 25%(2380TEU)에서 2024년에는 8%p(포인트) 상승한 33%(2982TEU)를 달성했다. 2025년에는 점유율을 37%까지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오렌지는 대부분 캘리포니아산으로 통상 1~4월 사이 운송되는데, 냉장·냉동이 가능한 ‘리퍼(Reefer) 컨테이너’가 사용된다. 장기간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운송 능력이 요구되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화물이다.

HMM은 일부 글로벌 선사들만 운영하는 ‘울트라 프리저(Ultra Freezer·영하 60도 초저온 냉동)’를 도입해 고부가가치 냉동화물 운송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일반 리퍼 컨테이너를 지속적으로 신규 제작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화물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리퍼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 향상에 투자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최근 해상운송기술 발달로 항공운송 고가 품목들이 해상으로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운송을 시작하는 워싱턴 체리 등 신규 고부가가치 화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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