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AI FAMILY’ 기술교류회 개최… 출자회사와 AI 기반 미래전장 기술 공유

펀진·코난·메이사 등 출자사와 협력 시너지 모색… “AI 전장플랫폼 기술 융합 본격화”

김한준 기자 2025.07.25 13:41:00

‘K-AI FAMILY‘ 기술교류회 단체사진. (왼쪽부터) 펀진 김정훈 COO, 메이사 최석원 CEO, 코난 김규훈 이사, KAI 신상준 상무, 펀진 김득화 CEO, 제노코 유태삼 대표이사, 제노코 이명환 CFO, KAI 정병희 실장.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출자회사 간 기술 융합을 통한 미래 항공우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교류회를 열고 협업 시너지를 본격 모색한다.

KAI는 24일 서울 성동구 ㈜펀진 본사에서 ‘K-AI FAMILY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는 펀진, 코난테크놀로지, 메이사, 젠젠AI, 제노코, 디브레인 등 위성·AI·무인기 분야 출자사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AI는 출자회사들이 보유한 핵심 기술과 사업 역량을 공유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K-AI FAMILY 기술교류회는 이를 위한 정례 회의체로, 분기별 1회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KAI가 추진 중인 미래 공중전투체계 개발 청사진을 공유하고, 각 출자사의 기술을 체계 내에서 어떻게 연계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출자사들은 기술적 접점과 협력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KAI는 이를 기반으로 기술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개발 및 플랫폼 통합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제노코가 저궤도 기반 6G 위성 본체 및 탑재체 개발을 맡아 통신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디브레인은 군집 드론과 다목적 무인기 개발을 통해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핵심 기술을 담당한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코난테크놀로지가 실시간 전장 상황 분석 및 자동화력 운영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메이사는 위성 영상을 활용해 방공망 식별과 GPS 재밍 상황에서도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펀진은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KWM)를 활용해 AI 파일럿 역량을 강화하고, 젠젠AI는 적 방공망 탐지를 위한 이미지 데이터 합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AI 관계자는 “출자회사들과 기술 융합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