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산업단지 RE100 본격 지원… 재생에너지 직접 PPA 첫 계약 체결

남동산단 4개 제조기업과 계약… 공공 태양광 활용 ‘민관 협력 RE100 모델’ 첫 사례

김한준 기자 2025.07.25 13:41:09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첫째줄 왼쪽부터 5번째), KT 서부광역본부장 김영인 전무(첫째줄 왼쪽부터 6번째)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공공기관과 협력해 산업단지 제조기업에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하는 사업을 본격화하며, 국내 제조업계의 RE100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KT(대표 김영섭)는 25일, 인천 남동산업단지 소재 제조기업 4곳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직접 PPA)을 체결하고, 오는 8월부터 전력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급 전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보유한 인천 남동 지식산업센터 옥상의 1.2MW 규모 태양광 설비에서 생산된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가 지원하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의 일환이다. KT의 에너지 플랫폼 기술과 산업단지공단의 공공 태양광 인프라를 결합해, 민관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모델을 구현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KT와 계약을 체결한 수요기업은 ▲이오에스㈜ ▲보성금속공업 ▲한국소재㈜ ▲㈜화신하이스틸 등으로, 모두 남동산단을 기반으로 한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이다. 이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감축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열린 ‘재생에너지 공급 선포식’에는 KT 김영인 서부광역본부장, 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인천시 이남주 미래산업국장,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 및 수요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지속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KT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제조업 전반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직접 PPA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공공 태양광 기반 직접 공급은 친환경 전력 사용 확대와 함께 전기요금 부담 완화 등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KT 김영인 전무는 “이번 협력은 민관이 힘을 합쳐 산업현장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는 대표 사례”라며 “KT는 플랫폼 기반 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내 제조기업의 RE100 실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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