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U+tv 실시간 채널 UI 개편…“가장 쓰기 쉬운 TV 목표”

‘옵션 버튼’ 하나로 4채널 동시 시청, 음성 검색까지 구현

김한준 기자 2025.08.07 11:16:05

LG유플러스 임직원이 개편한 IPTV 실시간 채널 화면을 직접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IPTV 서비스 ‘U+tv’의 실시간 채널 이용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7월부터 순차 적용되며, 연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이 전체 U+tv 이용자의 약 80%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기능 개선에 나섰다. 특히, 다양한 메뉴에 흩어져 있던 실시간 채널 관련 기능을 리모컨 ‘옵션’ 버튼 하나로 통합해 접근성을 높였다.

개편된 UI에서는 시청 중 리모컨의 ‘옵션’ 버튼을 누르면 ▲시력보호·자녀보호·선호채널 설정 ▲채널 편성표·요금제별 채널 보기 ▲2채널·4채널·장르별 동시 시청 등이 한 화면에서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게 탐색하고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음성 검색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편성표 상단 마이크 버튼을 누른 뒤 원하는 프로그램명을 말하면, 해당 콘텐츠를 방송 중인 실시간 채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현재 가입한 요금제 내에서 시청 가능한 전체 채널과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채널 한눈에 보기’ 기능도 추가됐다. 아울러 시청률 기준으로 인기 채널을 정렬해 제공하는 ‘인기 채널’ 메뉴도 신설돼, 다른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편은 LG유플러스가 매년 시청자위원회를 통해 고객 의견을 수렴해온 결과물이다. 지난해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실시간 채널 기능이 메뉴에 분산돼 있어 찾기 어렵고 콘텐츠 탐색 시간이 길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실시간 시청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이번 개편은 ‘가장 쓰기 쉬운 TV’를 만들기 위한 고객 중심의 변화”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시청자위원회 의견을 적극 반영해 UI/UX 고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실시간 채널 이용 편의성과 콘텐츠 탐색 속도 개선에 주력하며 IPT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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