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AI 기반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전국 주요 KT플라자에 시범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KT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고령층의 청력검사 접근성을 높이고, 난청 조기 진단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원 창업기업인 ‘오디에스오’와 협력해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개발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 ‘소리찾기’의 일환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오디에스오는 국내 최초로 청력계 국제공인 교정기관 인증을 받은 청력 전문 기업이다.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는 고령층 이용 비중이 높은 KT플라자에 설치되며, 수도권과 강원 지역 10곳에서 1차 운영을 시작한 뒤, 오는 10월까지 비수도권 10곳으로 확대된다. 총 20개 지점에서 약 6주 간씩 순차 운영된다.
이용 방법도 간편하다. 방문객은 키오스크 안내에 따라 헤드폰을 착용한 뒤 간단한 절차를 따르면, AI 분석을 통해 즉시 청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KT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오디에스오 서영준 대표(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혈압계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청력검사 키오스크가 청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T플라자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더 많은 이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T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는 “청력 손실로 인한 사회적 고립 문제 해소를 위해 전국 KT플라자에 AI 청력검사 키오스크를 운영하게 됐다”며 “소리를 통한 소통이 단절되지 않는 포용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