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지성 호우가 증가하면서 차량 침수 사고가 반복되는 가운데, ‘야간 주행’과 ‘세단형 차량 운행’이 침수사고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차량 운행 중 침수 피해 특성과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 2022~2024년 동안 삼성화재에 접수된 자동차 운행 중 침수사고는 총 4232건이었으며, 특히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운행 중 발생한 침수 사고 점유율은 61.2%로 주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21~24시에 전체 침수 사고의 31.6%가 집중 발생했다. 야간 운행 중 침수 사고의 사고 한 건당 피해액은 평균 862만원으로 주간 대비 1.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단형 승용차의 사고 점유율은 전체 침수 사고의 72.5%로, 엔진 흡입구의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아 침수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전제호 수석연구원은 "차량 운행 중 침수 구간이 발생한 경우, 운전자는 무리하게 통과하지 말아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저속으로 한 번에 통과해야 하며, 차량이 침수된 경우는 시동을 켜지 말고 바로 견인하여 정비 받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