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8일, 자사 대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인 ‘삼성한국형TDF2050(UH)’가 최근 3년간 51.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TDF 2050빈티지 중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기간 2050빈티지 평균 수익률인 36.6%를 웃도는 성과다.
삼성한국형TDF2050(UH)은 2년 수익률 38.8%(1위), 1년 수익률 19.9%(2위)로 단기·중기·장기 모두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2050빈티지는 은퇴 시점을 2050년으로 설정한 투자자를 위한 상품군으로, 주로 30대 중반 직장인을 주요 투자층으로 한다. 이 연령대는 장기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TDF 투자의 수혜가 가장 큰 집단으로 평가된다.
TDF는 은퇴 시점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로, 투자자 개인이 복잡한 자산 배분 결정을 직접 하지 않아도 돼 연금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직장인의 퇴직연금 자산 관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전문가의 자산 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2025 직장인 퇴직연금 인식조사’에 따르면, 30대 응답자들은 퇴직연금 운용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전체 응답자의 57.1%는 연금에 관심은 있지만 운용 방법을 몰라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투자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점이 TDF 수요 증가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자산운용 신재광 멀티에셋운용본부장은 “30대는 퇴직까지 남은 기간이 길어 연금투자의 출발 시점에 따라 장기 성과의 격차가 클 수 있다”며 “삼성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채권 비중을 조절해 투자자의 노후 준비를 일관되게 지원하는 전략적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의 TDF 시리즈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국내 TDF 펀드 중 자금 유입액 1위를 기록했다. 7월 한 달 동안 유입된 자금은 총 817억 원 수준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