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월) 오후 서울시가 운영 중인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송파구 잠실동)과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차례로 찾아 수영장 수질과 시민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사고 예방 대책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
먼저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직접 수영장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어린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물놀이 시설을 점검했다. 아울러 매점‧휴게음식점 판매 금액이 적정수준으로 책정돼 있는지도 세심하게 살폈다. 이어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안전사고와 위생 문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을 맞아 서울시는 뚝섬, 여의도,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 양화, 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 등 총 6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여름 한강 수영장‧물놀이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31만 1370명으로 전년(21만 5325명) 대비 45% 늘었다.
현재 주 1회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수질검사를 의뢰해 대장균 수치를 확인하고 모든 수치는 전광판에서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매일 탁도·소독제·산도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오 시장은 “도심 속에서 최고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에서 시민들이 무더위를 시원하고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수질관리부터, 안전사고 예방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공원 수영장·물놀이장 운영종료일을 이달 31일로, 작년보다 13일 연장했다. 또 열대야에 대비해 야간개장 수영장을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 5개소로 늘렸다. 시간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 운영 중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