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제휴 영업채널 유치자산 10조 원 돌파

투자권유대행인 중심 성장…업계 최초 기록

김예은 기자 2025.08.20 13:44:01

삼성증권, 제휴 영업채널 유치자산 10조 원 돌파.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지난 7월 말 기준 제휴 영업채널을 통한 유치 자산이 업계 최초로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투자권유대행인, 퇴직연금모집인, 투자자문사, 투자일임사 등 아웃소싱 기반 영업채널 전략이 거둔 성과다.

삼성증권의 제휴 영업채널 자산은 2022년 말 5조9,000억 원에서 2023년 말 7조 원, 2024년 말 7조7,000억 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 7월 말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2년 반 만에 약 70% 증가한 수치다.

특히 투자권유대행인 채널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기준 삼성증권을 통해 활동하는 투자권유대행인은 1,841명에 달하며, 이들을 통한 유치 자산은 8조7,000억 원으로 전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삼성증권은 2024년 투자권유대행인 인증제도를 도입해 선발 기준을 강화하고, 복지포인트 지급 등 복리후생 제도를 마련해 우수 인력 확보와 장기 파트너십 형성을 추진해 왔다. 또한 강남과 잠실의 투자권유대행인실을 개편해 장기적이고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권유대행인 외에도 삼성증권은 특화된 자문·일임 시스템을 기반으로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투자자문사 및 투자일임사를 통해 약 1조4,000억 원의 자산을 확보했다. 현재 이들 기관 고객 수는 1만7,000여 명에 이른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 부사장은 “제휴 영업채널은 WM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투자권유대행인, 투자자문사, 투자일임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제휴 영업채널 전담 조직을 통해 투자권유대행인과 자문·일임사 모집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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