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가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트렌드코리아팀과 함께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의 첫 번째 시리즈 ‘하프 시그널(Half Signal)’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갱년기를 인생 절반 즈음 울리는 새 출발 신호로 해석해 뉴년기로 이름했으며, 삶의 방향을 다시 짜는 전환점으로 봤다.
갱년기 경험자들은 갱년기를 신체와 감정이 함께 흔들리는 ‘복합적 시그널’로 받아들였다. 설문 결과 갱년기를 처음 자각한 계기는 신체적 변화인 ▲안면홍조·체온변화(27.3%) ▲생리불순(23.6%)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정서적 변화인 ▲급격한 감정변화(13.8%)가 뒤를 이었다.
대응 방식에서는 세대별 차이가 분명했다. ‘갱년기가 왔음을 알았을 때 가장 먼저 한 행동’을 묻는 질문에 40대는 ‘인터넷 검색(35.8%)’, 50대는 ‘주변에 이야기(31.3%)’가 많았던 반면, 60대는 ‘별다른 행동 안 함(42.0%)’을 택했다.
정서적 공감에 대한 갈증도 뚜렷했다. 응답자의 97%가 ‘갱년기 이야기를 꺼리진 않는다’고 했지만 ‘충분히 공감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7.3%에 불과했다.
한화손해보험 펨테크연구소 관계자는 “하프 시그널 리포트는 갱년기를 단순한 노화가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인생 2막의 시기로 조명했다”며 “앞으로 갱년기 이후 건강과 관계 변화를 아우르는 리포트를 통해 고객의 웰니스 라이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