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 전면 강화

AI 기반 모니터링 고도화와 인력 확대 통해 고객 피해 최소화

김예은 기자 2025.09.03 16:25:14

KB국민은행 전경.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전면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강화 조치는 인적 시스템 확대와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먼저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인력을 기존 11명에서 25명으로 증원해 집중 탐지와 범죄 유형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증원된 인력은 피해 예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유형을 분석하고 선제적 대응을 담당한다.

아울러 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의 기능도 강화됐다. AI가 스스로 피해 사례를 분석하고 수상한 거래 패턴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신속한 계좌 지급정지 등 예방 조치 기능을 확대해 실질적인 피해 사전 예방 효과를 높였다. 해당 시스템은 10월 정부 차원의 ‘보이스피싱 AI 플랫폼’ 구축 이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고객별 맞춤형 탐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8월 한 달 동안 사기계좌 1,306건과 피해액 약 225억원을 예방하며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융 범죄를 넘어 사회적 피해를 초래하는 문제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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