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 이홍구)은 10월 27일 중국 본토 심천 및 상하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화웨이 관련 기업 20곳에 투자하는 ‘KB 화웨이 밸류체인 ETN’과 ‘KB 레버리지 화웨이 밸류체인 ETN’을 신규 상장(예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비상장사 화웨이에 직접 투자할 수 없는 개인 투자자에게 화웨이와 연관된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을 통해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중국 증시는 미국 중심의 상승장에서 소외됐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내수 경기 회복과 유동성 확대에 따라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미국산 AI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고 AI 분야 독립을 추진하면서 통신 장비, 스마트폰, 클라우드, 전기차 등 테크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KB 화웨이 밸류체인 ETN’과 ‘KB 레버리지 화웨이 밸류체인 ETN’의 기초지수는 각각 ‘Indxx China ICT Value Chain NTR Index’와 ‘Indxx China ICT Value Chain 2X Leveraged NTR Index’다. 두 상품 모두 화웨이와 높은 연관성을 가진 ICT 기업들로 구성돼 있으며, 화웨이의 기술 및 부품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버리지형 상품은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적해 단기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두 상품 모두 환노출형 구조로, 주가 수익률뿐 아니라 위안화 환율 변동에 따른 성과도 반영된다. 연 보수는 0.00%이며, 만기는 10년으로 2035년 10월 17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이후에는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KB증권 김병구 패시브영업본부장은 “화웨이는 첨단 산업에 집중하며 사업 다각화를 이뤄낸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이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는 어려웠다”며 “이번 화웨이 밸류체인 상품을 통해 간접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차이나 테마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