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접경지 동두천, K컬처 기반 평화 콘텐츠 발상지로 부상

동양대 RISE 사업단과 K컬처포럼, 12월 국제 콜로키움·해커톤 개최…게임·웹툰·영상 활용해 DMZ 평화 메시지 세계로 확산

김한준 기자 2025.11.27 16:43:57

사진=K컬처포럼
 

경기도 동두천이 DMZ 접경지역의 상징성을 K컬처와 결합해 ‘평화와 융합’의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동양대학교 경기도 RISE 사업단과 K컬처포럼은 오는 12월 5일부터 6일까지 1박 2일간 동두천 일대에서 ‘PLAY FOR PEACE_DMZ UNITY FESTA: K컬처의 발상지를 가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DMZ라는 분단의 상징적 장소를 K컬처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평화 메시지를 전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다.

행사 기획의 배경에는 DMZ 접경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게임·웹툰·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로 평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세계에 전달하려는 취지가 있다. 행사 준비를 맡은 K컬처포럼은 K컬처박람회 운영 경험과 디지털 콘텐츠 산업 현장 경력을 갖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 산업 연계 성과에 대한 기대도 높다.

행사는 크게 두 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날인 5일에는 학계와 산업계가 교류하는 ‘트랙 1’ 프로그램으로 한중일 K컬처 콜로키움이 열린다. 일본 소니뮤직, 비트서밋, 한중기업연합회를 비롯해 웨스트월드, 덱스터,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카카오 등 국내외 콘텐츠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K컬처와 평화’를 주제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부터 동두천평생학습관과 동양대 중앙도서관에서는 대학생과 인디 개발자 등이 참여하는 ‘K컬처 해커톤’이 1박 2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DMZ 지역의 평화를 주제로 게임, 영상, 웹툰 등 창작 콘텐츠를 제작하며 경합을 펼친다.

행사 둘째 날인 6일에는 해커톤 우수작에 대한 실무자 멘토링과 피칭이 이어지고, 각 부문 우수작에 ‘평화 K컬처 어워즈’가 수여된다. 수상팀에게는 한중일 공동 창작 기회도 제공된다. 이어 콜로키움 참여 전문가들이 ‘한중일 공동 프로젝트 제안 성명’을 발표하며 국제 협력 의지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동두천 윈드오케스트라, 아그작, 성악팀, 동양대 댄스동아리 ‘에뜨왈’ 등 지역 공연팀이 참가하고, 전 프로게이머 이서형(Kuro) 특별전, 글로벌 K팝 댄싱팀 ‘헌트릭스’의 무대도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동양대 경기도 RISE 사업단장 김우재 교수는 “이번 페스타는 DMZ 접경지역을 문화·관광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한중일 공동 창작을 통해 국내 인재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대 SW융합대학 김정태 교수는 K컬처 기반 지역 관광자원과 콘텐츠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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