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 소비자들이 뽑은 ‘최고의 TV 브랜드’에 선정되며 프리미엄 TV 중심 시장인 유럽에서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올해 처음으로 카테고리별 최고 브랜드를 선정한 유로컨슈머 어워드 TV 부문에서 LG전자가 첫 수상 기업이 됐다.
1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어워드는 벨기에,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등 ICRT 소속 5개국 소비자매체가 공동 주최하며, 미국 컨슈머리포트와 영국 위치 등과 함께 소비자 평가 신뢰도가 높다. 전문가 테스트랩에서 진행된 품질 평가와 유럽 전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신뢰도 조사 결과에서 LG전자가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의 유럽 시장 경쟁력은 올레드 TV의 성장이 견인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축적한 자발광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레드 TV는 올해 유럽 누적 판매 1천만 대를 넘어섰다. 2021년 500만 대에서 4년 만에 두 배 증가하며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유럽 소비자는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높아 무한대 명암비와 정확한 색재현력을 갖춘 올레드 TV에 대한 선호도가 두드러진다. 백라이트가 없어 가능한 얇고 미니멀한 디자인도 유럽의 거실 중심 주거문화와 맞물리며 인테리어 요소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주사율은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중계를 즐기는 시청 환경에 최적화돼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의 핵심 지역인 유럽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레드 TV의 자발광 화질과 간결한 디자인을 앞세워 전 세계 고객에게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