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WHE’서 美 전기로 제철소 모형 첫 공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 전시… 미래 제철 기술·로드맵 시각화

김응구 기자 2025.12.01 11:45:00

현대제철의 미국 전기로 제철소 모형.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 현대자동차그룹 부스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 예정인 전기로 제철소 모형을 처음 공개한다.

WHE는 전 세계 수소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글로벌 수소산업 행사다. 올해부터는 ‘수소 국제 컨퍼런스’와 수소산업 전시회인 ‘H2MEET’가 통합돼, 컨퍼런스와 전시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현대제철은 이 행사에서 2029년 상업 생산 예정인 미국 전기로 제철소의 구체적인 모습과 수소환원제철로 이어지는 중장기 기술 로드맵을 선보인다.

먼저, 관람객들은 직접환원철(DRI)을 생산하는 원료 생산 설비 DRP(Direct Reduction Plant)와 전기로를 비롯해 열연·냉연 설비 등 제철소의 주요 공정과 인근 인프라를 조감도 모형을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전시 영상을 통해선 천연가스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직접환원 공정을 도입해 단계적으로 수소 사용 비율을 높여 수소환원제철을 구현하는 중장기 전환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탄소 저감 프로세스의 직관적인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특히, 현대제철이 연구개발 중인 미래 핵심 공정 기술과 설비 로드맵, 넷제로 달성을 위한 중장기 비전, 이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미래 가치까지 파악할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리의 미래 비전과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탄소중립 전략에 기여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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