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소위원회 CEO Summit’ 국내 첫 개최

전 세계 200명 참석…수소전기차 기술력·한국 수소 생태계 경쟁력 홍보

김한준 기자 2025.12.01 11:45:10

수소위원회 CEO Summit에 지원되는 디 올 뉴 넥쏘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수소위원회 CEO Summit’을 통해 한국 수소 산업의 경쟁력 알리기에 나선다.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청정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유일한 수소 관련 CEO 협의체로, 현대차그룹은 공동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CEO Summit의 한국 개최는 처음으로,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약 100개 회원사 CEO와 글로벌 고위 임원, 한국·프랑스·독일·호주 등 주요국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에서는 향후 5년간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한 핵심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행사 기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공식 의전 및 운영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50대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6대를 지원해 모든 이동을 수소전기차로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넥쏘 시승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시승 코스에는 국회 수소충전소가 포함돼 한국의 충전 인프라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고 출력 150kW, 1회 충전 주행거리 720km의 성능을 갖춘 현대차그룹의 대표 수소전기차다. 최근 유명 유튜버들의 장거리 주행 챌린지에서 단일 충전으로 1400.9km를 주행해 공인거리의 두 배에 가까운 기록을 보여 주목받았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주요 회원사들과 함께 ‘한국 시장 세션’을 열어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노력도 공유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사로서 한국에서 글로벌 CEO들을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수소 산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위해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APEC 에너지장관회의 등 주요 국제 행사에서 수소전기차 지원과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CEO Summit에서도 한국 수소 산업의 수준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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