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

대화면·휴대성·AI를 결합한 차세대 폼팩터…12일 국내 출시

김한준 기자 2025.12.02 11:31:45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일 삼성전자가 3단 폴더블 구조를 적용한 신제품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2019년 첫 번째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축적한 기술력과 설계 노하우를 집약한 제품으로, 모바일 AI 시대에 최적화된 생산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양쪽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제작됐으며, 두 번 펼치면 253mm(10형) 대화면, 접으면 164.8mm(6.5형) 크기의 바 타입 스마트폰 형태로 전환된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mm, 펼쳤을 때는 가장 얇은 면 기준 3.9mm로 삼성 폴더블 시리즈 가운데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접힘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화면 알림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보호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Galaxy Z TriFold)'. 사진=삼성전자
 

성능 역시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했으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로 전문가급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배터리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으로 3개의 패널에 균형 있게 배치됐고, 최대 45W 고속 충전이 지원된다.

대화면 기반의 생산성 기능도 강화됐다. 멀티윈도우로 다양한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고, 태스크바를 통해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 삼성 인터넷, 내 파일, 삼성 헬스 등 주요 앱은 대화면 UI 최적화를 거쳤다. 생성형 편집 기능, 제미나이 라이브 등 AI 기반 기능도 확대해 모바일 환경에서의 작업 효율을 높였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디어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강민석 부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며, 16GB 메모리와 512GB 저장용량을 갖췄다. 국내 출시는 12일이며, 가격은 359만 400원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카본 실드 케이스와 45W 고속 충전기가 제공된다. 제품 체험은 9일부터 전국 20개 매장에서 가능하다.

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폼팩터 혁신을 통해 쌓아온 리더십의 집약체”라며 “새로운 형태의 대화면 경험과 AI 기능을 바탕으로 모바일 생산성과 창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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