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민원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현장 중심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2일과 3일 이틀간 구청 종합민원실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야간 민원실 근무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2일 열린 ‘공감소통 간담회’에는 종합민원실 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반복 민원, 과도한 감정노동, 개선이 필요한 행정 절차 등 실무 현장에서 마주하는 고충이 자유롭게 논의됐다. 직원들은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 기준이 필요하다”, “근무 환경을 개선해달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이 구청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을 모두 경청하며 “민원실은 행정의 최전선이자 구민과 가장 가까운 곳”이라며 “여러분이 안전하게,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민원창구 환경 개선과 민원 편의시설 확충 등 실질적 조치가 필요한 건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날인 3일에는 야간 연장근무를 이어온 직원들을 다시 찾아 인센티브를 수여했다. 동대문구는 평일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며 등·초본 발급, 인감 및 가족관계등록, 혼인신고, 여권 신청·교부 등 주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 구민 편의를 위해 헌신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구민들의 편리하고 신속한 민원 처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계속해 직원과 구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민원서비스를 만들겠다”며 “민원실에 가장 필요한 변화부터 즉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