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노숙인 자활 위한 동행스토어 1호점 ‘정담’ 개소

서울시와 협력해 취업·창업 연계 자활 지원 사업 본격 추진

김예은 기자 2025.12.16 17:30:13

신한은행, 노숙인 자활 위한 동행스토어 1호점 ‘정담’ 개소.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16일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에 위치한 동행스토어 1호점 ‘정담’에서 식당 개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업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정빈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응원카드 작성, 희망트리 점등 행사 등을 진행하며 개업을 축하했다.

‘동행스토어’는 신한은행과 서울시가 협력해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 취업과 창업을 연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자활사업이다. 보호 중심의 기존 노숙인 지원 체계를 넘어 실제 소득 창출과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행스토어 1호점 ‘정담’은 ‘정이 담긴 진심 어린 이야기’라는 의미를 담은 한식당으로, 해물순두부,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백반 등을 주메뉴로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지역사회와의 자연스러운 교류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신한은행은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 총 1억원을 후원했다. 해당 후원금은 선발된 창업사업단을 대상으로 한 요리 및 서비스 교육 훈련과 매장 리모델링, 초기 창업 지원 등에 사용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 노숙인 시설이 보호 중심으로 운영되며 취업이나 창업 등 자활 기반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립을 선택하고 창업에 도전한 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