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령층 희망감·인지기능 상관관계 발표

김지욱 교수 공동 연구팀, 희망감의 인지기능 보호 효과 규명

한시영 기자 2025.12.19 16:12:34

기억력 감퇴는 노인에게 있어 큰 두려움 중 하나다. 사진=한림대학교의료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 교수(교신저자)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이병철 교수(제1저자) 공동 연구팀이 희망감을 가진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인지기능이 최대 30% 더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자가 보고된 희망감과 인지기능의 상관관계와 신체활동 조절 효과’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와 지역사회에서 선별한 65~90세 인지기능 정상 노인 152명을 대상으로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을 통해 희망감 그룹과 비희망감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

그 결과 희망감 그룹의 인지기능 점수는 비희망감 그룹보다 약 20%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경우, 희망감 그룹의 전반적 인지 총점은 비희망감 그룹보다 약 30%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욱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화초 가꾸기, 30분 산책하기, 친구와 통화하기 등 일상 속 작은 성취감과 사회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할 때 희망감이 자라난다”며 “희망적 태도와 신체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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