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AI 반도체 수요 대응, AI 시대 선도하자”

DS·DX 분리 메시지로 AI 시대 전략 명확화

김한준 기자 2026.01.02 08:56:45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026년 새해를 맞아 반도체(DS)와 디바이스경험(DX) 부문별로 분리된 신년사를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시대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반도체는 기술 경쟁력 회복과 고객 신뢰를, DX는 AX 혁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일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과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 명의의 2026년 신년사를 사내에 공지했다. DS와 DX의 사업 성격과 경영 환경이 서로 다른 점을 고려해, 부문별 임직원에게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전달하기 위해 신년사를 각각 발표했다는 설명이다.

전영현 부회장은 DS부문 신년사에서 “삼성전자는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며, 이를 바탕으로 “전례 없는 AI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해 AI 시대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최신 AI 기술과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한 반도체 특화 AI 솔루션 개발을 통해 설계, 연구개발, 제조, 품질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HBM4가 고객으로부터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메모리 분야의 근원적 기술 경쟁력 회복과 파운드리 사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주문했다.

또한 “고객의 눈높이가 곧 우리의 기준”이라며 제품 중심에서 고객 지향 중심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준법 문화 확립과 환경·안전 최우선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외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 기반의 체질 강화를 당부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은 DX부문 신년사에서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AI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AI 전환기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노 사장은 AX(AI Transformation)를 단순한 도구 도입이 아닌, 사고방식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으로 규정했다. AI를 활용해 업무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조직 전반에 AX를 체질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과 빠른 실행력을 장려하는 조직 문화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끝으로 노 사장은 준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X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2026년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로 만들자”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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