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율주행 ‘두뇌’ 영입…AVP본부장에 박민우 사장 선임

엔비디아·테슬라 출신 세계적 전문가 기용…SDV·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력 가속

김한준 기자 2026.01.13 17:06:04

박민우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와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 자율주행 전문가 박민우 박사를 신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SDV와 자율주행 전 영역에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본격 가속화하고, 자율주행·모빌리티 기술 통합과 SDV 전략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AVP본부와 포티투닷을 동시에 총괄하는 박 사장을 중심으로 기술 고도화와 제품 개발 전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민우 사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개발부터 양산·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이끈 인물이다. 최근까지 엔비디아에서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자율주행 인지 기술 조직의 초기 구축을 주도했고, 인지·센서 융합 기술을 총괄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양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연구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차량에 적용 가능한 양산 기술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 재직 시절에는 오토파일럿 개발 과정에서 ‘테슬라 비전’을 설계·개발하며 카메라 기반 딥러닝 중심의 자율주행 체계를 구축했다. 외부 솔루션 의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의 전환을 이끈 경험은 현대차그룹의 SDV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분야에서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R&D본부장에 만프레드 하러 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AVP본부와 포티투닷을 이끌 리더로 박민우 사장을 영입하며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리더십 체계를 완성했다. SDV와 자율주행을 축으로 한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현대차그룹의 행보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