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새학기를 앞두고 학부모의 교복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해 21일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2026년 교복나눔장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장은 개장 시간부터 교복을 고르려는 학생·학부모들로 붐볐고, ‘필요한 만큼만, 저렴하게’라는 장터 취지에 맞춰 차분히 구매가 이뤄졌다고 구는 전했다.
‘교복나눔장터’는 졸업생 등이 기증한 교복을 세탁·정비해 다시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대문구는 2013년부터 이 행사를 꾸준히 이어오며, 교복을 ‘버리는 물건’이 아니라 ‘다시 쓰는 자원’으로 돌려 쓰는 생활 속 자원순환을 확산해 왔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터에는 경희중·경희여중·대광중·동대부중·휘경중·숭인중·전일중·경희고 등 관내 8개교(중 7, 고 1)가 참여했다. 판매 품목은 재킷·바지·스커트·셔츠 등이며, 재킷은 3000원, 그 외 품목은 2000원으로 책정됐다. 결제는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진행됐고,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종류당 1개씩 구매하도록 제한을 뒀다.
판매 수익금은 지정 기탁 절차를 거쳐 3~4월 중 동대문구 장학기금으로 기탁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행사에서도 교복 875점을 기증받아 613점을 판매했고, 수익금 약 128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활용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교복나눔장터는 가계 부담을 덜고, 자원순환 문화를 체감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학생·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