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몰에 지난달 490만 명 찾았다…‘루미나리에’ 효과 톡톡

지난해보다 3배 커진 규모…잠실점 외국인 매출 65%↑

김금영 기자 2026.03.03 09:21:59

루미나리에 관람객들이 휴대폰을 바닥에 내려놓고 ‘바닥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롯데물산이 지난달 약 490만 명이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으며 개장 이래 역대 2월 방문객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2일 밝혔다.

2월은 통상 유통업계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랐다. 대부분 쇼핑몰이 연말 성수기 시즌을 마치면 봄, 개학 시즌을 위해 재정비 시간을 갖지만, 롯데월드타워·몰은 지난해부터 야외 잔디광장에서 빛 축제 ‘2026 롯데 루미나리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타워·몰의 일평균 방문객 수는 약 17만 명으로, 루미나리에 행사가 없었던 2024년 2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셋째 주 주말(21, 22일) 양일간 타워·몰을 찾은 방문객은 약 41만 명에 달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는 매년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리는 12월 주말 평균 방문객 수(지난해 기준 약 42만 명)와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달 28일 기준 루미나리에 누적 입장객 수는 약 2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었다. 오픈 3주 차 주말(21, 22일) 입장객은 전주 대비 약 20% 늘었으며, 오픈 첫 주말과 비교하면 80% 급증했다.

‘롯데 루미나리에’ 효과는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경우 롯데 루미나리에 진행 기간인 지난달 2030세대 영고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외국인 매출은 65% 이상 신장했다. 행사 기간 중 주말마다 진행한 선착순 키오스크 이벤트도 매일 조기 소진됐다.

루미나리에 기간에 맞춰 진행한 시즌 연계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밸런타인데이’ 시즌 행사의 경우, 럭셔리/뷰티/F&B(식음료) 상품군을 중심으로 20% 이상 매출이 신장했으며, 스포츠/유스캐주얼 등의 상품군이 참여한 ‘신학기’ 행사는 25% 이상 신장했다.

롯데물산 측은 올해 루미나리에의 인기 비결은 지난해보다 3배 커진 규모와 십자형 터널, 16m 높이의 타워 등 화려해진 구성에서 찾았다. ‘별이 쏟아지는 잠실’, ‘거대한 빛의 궁전’ 등 SNS를 통한 입소문이 퍼졌고,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17m 돔 아래가 핵심 포토존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인 ‘바닥 셀카(휴대폰을 바닥에 두고 셀카 모드로 촬영하는 방식)’ 덕분에 현장에서는 수많은 관람객이 바닥에 휴대폰을 내려놓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방문객들을 위한 ‘인생샷’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루미나리에 방문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롯데루미나리에)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한 후, 롯데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에 응모 댓글을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는 롯데 모바일 상품권 5만 원권을 증정한다.

한편 지난달 7일 개막한 2026 롯데 루미나리에는 이달 8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빛 축제는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를 27만여 개의 조명으로 장식한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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