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3회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개발자 대상 교육 개최

조선의 팝아트 ‘민화’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개발하려면?

안용호 기자 2026.04.06 13:45:34

호작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오는 4월 21일(화), 우리 민화와 공예의 다채로운 세계를 탐구하고 창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법률 지식을 공유하는 제3회 ‘문화상품 개발자를 위한 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 3월, 큰 호응을 얻었던 2회차 교육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이번 회차는 ‘민화’를 주제로 하여 공예를 아우르는 심도 있는 유물 분석과 함께, 디자인 기획부터 제작, 납품 단계까지 디자이너가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저작권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첫 번째 강연은 세계문화부 이재호 학예연구사가 ‘민화를 중심으로 하는 공예·회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재호 학예연구사는 한국회화사 전공자로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민화와 공예품을 다수 조사하여 우리 전통미술의 아름다움을 특별전에 선보인 바 있는 해당 분야 전문가다. 강연에서는 전통 회화 및 공예 속에 나타난 민화의 다양한 세계, 민화의 성격을 보여준다. 또한 중국, 일본, 베트남의 민화 작품들도 소개하고 유동률, 이우환 등 민화를 자신의 작품 세계에 활용한 현대 작가들도 조망할 예정이다. 2025년도 전세계에 큰 인기를 누렸던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나오는 까치와 호랑이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호작도’가 대표적인 민화작품 중 하나이다. 이 강연에서는 ‘호작도’와 더불어 다양한 민화 작품을 소개하면서 민화 특유의 파격적인 구도와 해학적 성격이 현대적 문화상품으로 어떻게 창의적으로 변용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책가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
책가도 일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두 번째는 창작물에 대한 법적 보호와 타인의 권리 침해 방지를 위한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저작권 A to Z’ 강의가 이어진다. 강연자로 나서는 박경신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지식재산법을 전공하고,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 및 한국저작권위원회 감정인으로 활동 중인 문화예술 법제 전문가다. 박 교수는 공예분야 표준계약서 제정 연구 및 미술저작권 신탁관리 활성화 방안 등 풍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 디자인 기획 및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저작권 쟁점을 검토한다. 특히 단순한 유물 재현을 넘어 창의적 디자인을 통해 본인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실제 사례들을 상세히 다루어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포스터. 이미지=국립중앙박물관

이번 교육은 4월 21일(화) 오후 2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2강의실에서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문화상품 개발자 및 디자인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며, 인원은 80명(대기 1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 신청은 4월 6일(월) 오전 10시부터 4월 10일(금) 오후 5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교육 통합 플랫폼 ‘모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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