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와 면담

국내외 주거 시장과 도시개발 미래 방향 등 논의

김응구 기자 2026.04.09 11:54:28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과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8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면담을 가졌다. 사진=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와 8일 면담·오찬을 가졌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과 도미니크 페로가 국내외 주거 시장과 도시개발의 미래 방향, 양측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도미니크 페로와의 교류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양측이 서로의 경험과 철학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땅과 빛의 건축가’로 불리는 도미니크 페로는 자연과 도시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독창적인 건축 철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특히, 건축을 통해 도시의 흐름을 연결하고, 공공 공간의 역할을 확장하는 데 집중해 왔다.

정원주 회장은 먼저 국내외 주택시장 변화와 관련, “한국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주거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양질의 주택 공급이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미니크 페로는 “프랑스 또한 청년층 주거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고, 특히 파리에선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도시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에 공감했다.

양측은 이런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의 강점인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츠(DPA)의 디자인 역량을 결합한다면 국내 주거상품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도미니크 페로는 “도시의 맥락과 주민의 삶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정비사업에서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해외 시장의 협력 가능성도 모색했다. 정원주 회장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에 글로벌 디자인 역량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고, 도미니크 페로는 “아시아 신흥 도시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장기적 관점의 도시 설계가 중요하다”며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검증된 시공 역량에 더해 디자인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글로벌 건축가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외 주요 사업지에서 차별화된 설계와 공간 가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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