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SOOP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1’ 2주 차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은 농심 레드포스와 키움 DRX의 대결이다. 승격 이후 무패 행진과 함께 마스터스 산티아고 우승까지 차지하며 신흥 강호로 떠오른 농심 레드포스는 1주 차에서 페이퍼 렉스(PRX)에 패하며 상승세가 한 차례 꺾였다. 이번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반면 키움 DRX는 팀 시크릿(TS)을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yong’ 김호용을 콜업해 전력을 재정비한 키움 DRX는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현재 알파조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퍼시픽 무대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무패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알파조가 이른바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가운데 상위 4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어 이번 맞대결은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같은 날 오메가조에서는 T1이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1주 차 경기에서 라운드 득실 11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둔 T1은 이번 경기 승리 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
상대인 DFM은 지난 킥오프 대회에서 젠지를 2대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어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베테랑 중심의 운영을 강점으로 내세운 T1과 DFM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맞붙는 승부가 예상된다.
젠지는 페이퍼 렉스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마스터스 상하이 챔피언 젠지와 마스터스 토론토 우승팀 페이퍼 렉스의 맞대결은 이번 주 또 다른 빅매치로 꼽힌다. 양 팀 상대 전적은 젠지가 5대4로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매 경기 접전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젠지의 ‘t3xture’ 김나라와 페이퍼 렉스의 ‘something’ 일리야 페트로프 간 에임 대결이 승부의 핵심 포인트로 떠오른다.
이번 스테이지 1은 하반기 최고 권위 대회인 ‘챔피언스’ 진출권이 걸린 챔피언십 포인트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일정이다. 현재 농심 레드포스가 10점으로 1위, 페이퍼 렉스가 7점으로 2위, T1이 4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그룹 스테이지 승리 시 1포인트, 플레이오프 최종 순위에 따라 최대 6점의 추가 포인트가 주어지는 만큼 각 팀의 승부욕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챔피언십 포인트 누적 상위 2개 팀에게 챔피언스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이번 조별리그 결과가 시즌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경제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