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천연동(동장 김경민)은 관내 위치한 석교교회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반찬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내 봉사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회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과 넷째 주 토요일, 월 2회 정기적으로 관내 취약가구 20곳에 국을 포함한 반찬 4~5종을 직접 만들어 전달한다.
일회성이 아닌 10년째 지속된 활동으로 대상 가구의 식생활 안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 시작 단계부터 관내 영천시장과 결연을 하고 이 시장에서 식재료를 준비한다.
반찬을 만드는 날이면 자원봉사자 4~5명이 오전 9시 이전부터 오후 3시까지 음식을 만들고 대상 가정을 방문해 이를 전달한다.
석교교회는 건강을 고려한 조리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자원봉사자인 이 교회 정진화 권사는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이 많아 설탕과 조미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정성껏 만든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따뜻한 한 끼를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은 분들께 반찬을 만들어드리고 싶지만 예산과 봉사 인력이 부족해 아쉽다”고 전했다.
반찬 배달을 받는 김 모 할아버지는 “혼자 지내다 보니 끼니를 챙기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정성껏 만든 반찬을 챙겨주셔서 큰 도움이 되며 음식 하나하나가 집에서 만든 것 같아 받을 때마다 마음까지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석교교회의 이 같은 봉사는 식사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내 정서적 지지와 이웃 간 돌봄을 실천하는 대표적 민간 나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