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IT 계열사인 효성ITX는 올해부터 분기 배당제를 시행하고 배당금을 30% 확대하는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효성ITX는 이와 함께 자사주 매입, 전자투표제 활성화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효성ITX는 우선 2020년 사업연도부터 배당금을 연 1회 지급하는 결산배당이 아니라 연 4회에 걸쳐 배당하는 분기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효성ITX는 연 3회 주당 150원과 결산배당 2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 결과 주당 배당금(DPS)는 총 650원으로 2019년 결산배당으로 지급예정인 500원보다 30% 늘어나게 되며, 예상 배당수익률은 3월 9일 최종가격인 1만 3900원 기준 4.7% 수준이다.
효성ITX는 또 꾸준한 자사주 매입으로 최근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합산한 금액의 비율)이 70.1%에 달해 상장기업 평균인 31.5%의 두 배 이상 높다.
아울러 효성ITX는 2018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으며 주주들을 대상으로 적극 장려하는 등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 참석률도 높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확산 등 외부 요인을 감안해 전자투표제 이용 매뉴얼 책자를 별도 제작해 위임장과 함께 배포했다.
효성ITX 남경환 대표이사는 이번 발표에 대해 “효성ITX의 사업성장성 및 주주가치제고 의지에 대해 시장에 확고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컨택센터 사업,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