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와 스트리트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팝 스트리트 66’전’이 이달 19일부터 3월 3일까지 뮤지엄웨이브에서 열린다. 찰스장, 홍원표, 이사라, 아트놈, 코마, 알타임죠 6인의 그룹전으로, 작가들의 올해 신작을 포함해 총 100여 점의 작품이 뮤지엄웨이브 1~3층 전관에 전시된다.
팝아트와 그래피티 장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6인 6색 다양한 작품들은 저 마다의 컬러풀한 에너지가 느껴지고 꿈, 행복, 즐거움, 희망 등 삶의 긍정적인 요소가 담겨 있다. 작가들은 “전시를 준비하면서 많이 다른 듯하지만 그런 다름이 충돌하지 않고 서로 공감하고 어우러지는 분위기와 흐름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3층 전시실에는 영상관이 설치돼 작가 스토리, 작품 관련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된다. 또한 코마와 알타임죠의 200호 이상 대형 라이브 그래피티가 3층 전시실 입구에 전시된다. 이 작품을 위해 작가들은 전시실에 설치된 대형 캔버스에 실제 작업했다.
180cm에 다다르는 대형 신발 조형물에는 작가들이 구역을 나눠 작가만의 고유한 캐릭터와 패턴, 스타일을 고스란히 표현하는 한편, 결국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돼 참여 작가의 진정한 협업 작품으로 재탄생 된다. 이렇듯 전시장 곳곳이 포토존으로 활용되며 팝 스트리트 66전은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유무선 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 우리넷(대표이사 최종신)이 개관한 뮤지엄웨이브의 세 번째 전시인 팝 스트리트 66에 대해 최 대표는 “이 공간에서 팝아트 전시는 처음이다.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통해 세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이 즐기고 편히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길 바란다”며 “올 한해 뮤지엄웨이브의 전시 라인업을 거의 끝냈다. 좋은 전시에 대한 기대와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아트본 김연수 대표는 “우리 일상생활을 통해 흔하게 접하는 팝아트를 다시 한번 주목, 한국 미술 발전에 묵묵히 일조해 온 아티스트들을 재조명하고 싶었다”며 “거리의 예술 또한 뮤지엄웨이브 안에서 관람객과 소통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팝 스트리트 66 스페셜 아트존은 세븐에잇언더와의 협업을 통해 마련됐으며, 6인의 작가 이외에 순수 미술가, 패션 디자이너, 방송인 등 아티스트 16인의 예술적인 손길로 탄생한 ‘아트 스니커즈’가 전시된다. 아티스트 이동구, 소수빈, 범8.5, 에스텔 차, 아트 마리아, 홍지희, 모마강, MeME, 다니엘 신, 필름 디렉터 네가티브, 방송인 안현모, 배우 홍유준, 뮤지션 조재윤, 패션 디자이너 만지, 교수 겸 데시뇨티나인 디렉터 정연우, 미술대회 다수 수상한 김하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