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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73) 구담봉 옥순봉 ②] 봄날 옥순·구담에 올라 시간을…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계절은 무심하지 않아 온 세상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런 철에 집에 콕 박혀 있는 것은 철부지(철 不知)가 아닐 수 없다. 방역 당국은 집에 있으라 하지만 온 겨울 방침을 잘 따랐으니 오늘은 마스크로 무장하고 배낭을 멘다. 단양팔경을 쓰면서 벌써 1년여 전에 다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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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72) 구담봉, 옥순봉 ①] 묶일 정자보다 노닐 배 택한 ‘…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 그림을 따라가는 단양팔경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오늘은 단양의 비경 구담봉과 옥순봉이다. 겸재의 그림으로는 구담(龜潭)과 단사범주(丹沙泛舟)가 전해진다. 전하지는 않지만 사군첩(四郡帖)을 구성했을 그림으로 여겨지는 그림들이다. 옥순봉이나 구담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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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71)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봄 물소리 들으며 걷는 ‘…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단양팔경에서 그다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곳이 하선암(下仙岩), 중선암(中仙岩), 상선암(上仙岩)이다. 이 세 곳을 한 마디로 일러 삼선암(三仙岩)이라 부르고 선암계곡, 선암골, 삼선구곡(三仙九曲)이라 한다. 단양팔경의 다른 곳들은 우람하거나 기묘한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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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70) 사인암 ②] 새긴 글로 보는 선인들의 센스와 기개…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사인암에는 바둑판, 장기판뿐 아니라 이곳을 다녀간 이들이 남긴 많은 각자(刻字)가 남아 있다. 옛사람들은 풍광이 뛰어난 승경(勝景)을 찾아가면 자신들의 이름을 비롯하여 시구(詩句)나 명언들을 그곳에다 새겼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환경파괴나 문화재 훼손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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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9) 사인암 ①] 사인암 수직절벽에 서린 大학자 우탁의…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그림 따라가는 단양팔경, 이번 차는 사인암(舍人岩)이다. 명승 47호로 지정된 멋진 풍광을 지닌 곳이다. 그런데 글자를 보아 바위임은 알겠는데 사인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단양군 홈페이지를 찾아간다. 사인(舍人)을 알기에는 부족하여 다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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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8) 도담삼봉] 300년 전 그림 넉 점이 남긴 삼봉 변천사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그림을 따라 단양으로 접어든다.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고구려 때 지명은 적산(赤山) 또는 적성(赤城)이었다가 고려로 오면서 단산(丹山), 단양(丹陽)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시인묵객(詩人墨客)들에게는 삼연 김창흡의 단구일기에서 보듯이 이곳을 종종 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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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7) 한벽루] 으뜸경치 청풍은 물에 잠기고 겸재 그림만…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그림을 따라 한강을 거슬러 오른 지도 긴 시간이 지났다. 행호관어의 현장 행주나루에서 출발하여 한강을 거슬러 올라 지난 회에는 황려호의 여주를 거쳤다. 당연히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겸재의 많은 그림이 그려지고 남았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그렇지를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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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6) 황려호] 여주 신륵사의 흑마(驪)와 재갈(勒)에 얽힌…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오늘은 이제까지 만났던 겸재 그림과는 사뭇 다른 그림과 접한다. 제(題)하여 황려호(黃驪湖)다. 황려호는 여주(驪州)를 흐르는 남한강을 이르는 지명이다. 행호(幸湖), 동호(東湖)에서 보듯 강의 유속이 느리고 그 폭이 넓어 마치 호수와 같은 강이라서 황려강 대신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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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정 평론가의 더 갤러리 (57) TYPE, 작당모의] “작가와 관객이…
(문화경제 = 이문정 미술평론가, 연구소 리포에틱 대표) 새로운 전시 공간을 알게 되는 일은 늘 즐겁다.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지향하는 타이프(TYPE)가 첫 전시 소식을 알려왔다. 실험적인 전시를 기획하는 네 명의 독립큐레이터와 다섯 명의 작가가 만났다. 그런데 전시장 외의 공간에서도 미술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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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기 법 칼럼] 가면 쓴 유튜버에게 욕 했다면 죄 되나 안 되나
(문화경제 = 고윤기 로펌고우 변호사) 최근 디지털 교도소의 운영자가 베트남에서 검거되었다. 디지털 교도소라는 곳은 성범죄자와 사이코패스의 신상정보를 알려준다는 인터넷 사이트이다. 법원의 판결로 행해지는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와는 다른 이른바 사적 처벌이다.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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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5) 독백탄 ③] 새재는 새가 넘는 고개일까, 새(新) 고개…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지난번에 이어 예빈산 ~ 운길산 종주길을 이어간다. 적갑산 능선길을 내려와 운길산 능선길로 접어드는 안부가 고개4거리인데 여기에서 남쪽 계곡 길을 내려오면 조곡(鳥谷)골을 지나 운길산역에 닿는다. 이 남쪽 고갯길을 언제부터인가 새우젓고개라 부르고 있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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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64) 독백탄 ②] 독백탄 위 산줄기를 걷는 구름길 20km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겸재의 독백탄은 남종면 쪽 한강에서 족잣여울(족자섬, 두물머리) 방향을 바라보며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을 보는 이들의 시각은 여울의 물과 섬, 그리고 주변 강가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이 그림의 또 한 부분은 그림의 배경을 이루는 산줄기이다. 독백탄도(獨柏灘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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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기 법 칼럼] 인터넷 아이디에는 욕해도 죄 안 된다는 ‘반쪽 지식…
(문화경제 = 고윤기 로펌고우 변호사)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이다.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었다. 이른바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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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기 법 칼럼] 온라인 공연의 스크린샷 이용, 어디까지 허용되나
(문화경제 = 고윤기 로펌고우 변호사) 코로나 시대, 장르를 불문하고 공연이라는 것 자체가 크게 줄었습니다. 공연이 줄면, 공연에 참여하는 설비, 무대, 연출 등 모든 업종에 영향을 미칩니다. 현실적인 상황과 규제 때문에 실제 공연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은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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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그림 길 간다 (63) 독백탄 ①] 북한강 산수와 남한강 습수가 만나…
(문화경제 = 이한성 옛길 답사가) 오늘 찾아가는 겸재 그림 길도 경교명승첩 속 그림 독백탄(獨栢灘)이다. 지난 호(號)에 실은 녹운탄처럼 독백탄이라는 곳은 지도나 문헌 어디에도 없다. 요즈음의 지명으로 살피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치는 두물머리(兩水頭, 二水頭) 앞 두 물길이 합쳐 여울지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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